[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99세 어머니의 ‘인생 일기장’ “꽃답다 동백마을 - 제주 남원읍” (KBS 20210904 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꽃답다 동백마을 - 제주 남원읍” (2021년 9월 4일 방송) ▶ 인생은 한 줄. 99세 어머니의 ‘인생 일기장’ 제주 남원읍을 걷다가 고운 모시옷 입고 바람 쐬고 앉아계신 어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음료 한잔하고 가라 초대해 따라가 본 집은 세월이 무색하게 정갈하다. 남편이 57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자식들을 키워야 했던 어머니는, 자꾸만 줄어가는 생활비와 은행에서 빌린 돈을 기억하고 갚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알뜰한 습관이 평생 몸에 배어 자식들 모두 장성한 오늘까지도 매일 한 줄 일기를 쓰신다. 목욕가고 동백 줍고 아파서 병원 가고, 비 오고, 밥 먹고,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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