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어딘가에 있을 나와 우리에게.
꼭 눈을 붙이고 잠이 들어야 그 품 안에 들어간 게 아닌 것처럼
숨이 통하는 동안의 깊고 넓은 이야기는 끝이 없다.
(혹은 반대의 이끌림이라 할지라도)
선명하게 바라본 것에 흐릿한 물감을 끼얹거나, 스치는 것들을 붙잡고 말을 걸기도 한다.
양면의 환상을 경험하는 순간.
이제는 원하는 만큼 의미하고 발음하기 위해
휘청임마저 자유로운 이 시간을 마음껏 맞이한다.
색과 모양에 다름이 있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낯섦에 드는 두려움은 사실 찾아 떠나고 싶은 떨림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루 같은 초들이 모여 복잡한 것도 단순하게 거대해지는 모습을 본 뒤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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