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귀밑으로 짧게 머리를 잘랐다.
어림잡아 30cm 정도, 딱히 외적인 파격 변신을 바란 것도 아니고, 점찍고 돌변하는 막장드라마식의 진부한 클리셰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오목조목 설명하자니 의미가 없고 귀찮아서 둥그렇게 뭉개어 설명 해오고 있다.
맞다 이건 애초에 남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으니까
신년의 나는, 첫 머리말을 이 앨범으로 꺼내 보여야 하기에 나름의 큰 다짐이 필요했고,(아마도 난 부동의 신년 글귀처럼 새해 복 많이 받고 싶어서 긴장하는 눈치다)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가장 쓸모없고 거슬리는 것부터 떠올렸다.
그게 단순하게 바닥을 기어 다니는 엄청나게 긴 머리카락이었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 음악 속에 머리 기르듯 지켜온 고집이나, 혹자에겐 개똥철학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내 머리처럼 자르고 싶었고, 지금도 고민하며 지낸다는 말, 하여간 이 앨범은 긴 머리의 나다.
[Lyrics]
지난밤 사과를 다시 먹기 위해서
목에 걸려있는 씨앗을 다 빼어 놓고서
돌아서면 자꾸 물러터질 감정을 누르고
뒷걸음질은 없던 말로 해두자
미련은 사방으로 털어버리자
한 다발에 꽃을 나에게 건네자
그들이 노리는 대로 다 벗어버리자
벗어버리자 벗어버리자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Let yourself out Just let you be found)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the pink
(Let yourself out Just let you be found)
Oh Ah
Oh Ah
Oh Ah
내가 그린 그림 속에 나
누군가와 함께 웃고
누군가와 함께 걷고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the pink
내 모습을 꺼내어서 노랠 부르고 싶지만
부르기도 전에 항상 사라지잖아
과거는 과거야
가만히 보듬어
안을 게 아니야
날 사랑했던 사람도
날 미워했던 사람도
날 감당할 수 없던 사람도
미련은 사방으로 털어버리자
한 다발에 꽃을 나에게 건네자
그들이 노리는 대로 다 벗어버리자
벗어버리자 벗어버리자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Let yourself out Just let you be found)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the pink
(Let yourself out Just let you be found)
Oh Ah
Oh Ah
Oh Ah
내가 그린 그림 속에 나
누군가와 함께 웃고
누군가와 함께 걷고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Cause baby
We got
We got
We got the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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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by 유라 (youra)
Composed by 유라 (youra), 623
Arranged by 623
Chorus : 유라 (youra)
Synth : 김영호
Guitar : U-Turn
Bass : 유현욱
Drum : U-Turn
Midi Programming : U-Turn
Mixed by 오형석 @Titan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_1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