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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오티예바는 뭐.. 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여성 가수들 중에서는 알려지지는 않은 가수입니다. 다만 당시 활동 자체는 정말 활발했고, 가창력 자체는 어느 가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중가요 계열 가수였습죠.
다만 이쪽은 재즈 - 퓨전에 조금더 관심이 많았던 아지매라 이런 곡(...)도 1989년에 시도했었죠. 이것도 재즈라고 주장하긴 하는데.. 전혀 재즈는 아닙니다. 딱 들어도 8090년대 애니풍 곡이죠.
가사 자체는 정말 음악 제목답게 놀고 있습니다. 가사도 없어서 제 중요한 친구인 벨라루스 친구에게 부탁해서 얻은 것. 하지만 가사집이 있던 없던 뜻은 거의 없는 무의식의 극치(...)
다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현실주의가 가득찬 이 버려진 집은 쥐들마저도 버려버렸다! 혼란의 시대에 남아 있는 것은 오직 이젠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버려진 양심..!’ 같은 사회적 붕괴, 세기말을 그리고 있습니다. 1989년 소련이면.. 뭐 이 곡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그야말로 사회가 뒤집어지고 이걸 통제할 행정력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던.. 어찌보면 자유의 광풍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그냥 무책임의 시대.. 그리고 그 말로는 정말로 소련 붕괴 이후 끔찍한 시대를 열게 되었죠. 중범죄? 허허 나도 젊은나이에 부자되고 싶음 무장강도와 청부살인 조직범죄좀 할수 있지! 목숨을 건다면 한탕할 기회의 시대 아니겠어!?@
어찌보면 미-서부 무법지대의 재림이니 소련이고 뭐고 그저 평범한 삶의 향상을 원했던 이들에게 있어선 악몽 그자체(...) 거기에 딱 맞는 곡이라고 봅니다 -ㅅ-ㅋㅋ
거기에 걸맞는 액-숀애니 없나 싶어서 오랜만에 써먹은 버불검 크라이시스를 썸네일로 써먹었는데. 꽤 어울리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