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동네 중국집이나 치킨집 전화번호 알려주던 곳이 바로 114였죠.
올해로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가 도입된 지 80년을 맞았는데요.
37년간 시민들에게 전화번호를 안내해준 114 상담원을 김현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김명희 씨.
114 상담원으로 꼬박 37년을 달려온 김 씨는 다음 달이면 정년을 맞습니다.
어느새 얼굴 주름도 하나둘 늘 만큼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목소리만은 37년 전 그대로입니다.
매일 전화로만 만났던 형편이 어려운 고객을 직접 찾아갔던 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명희, 114 상담원(37년 근무)]
“굉장히 어려운 고객이 있었어요. 저희한테 전화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