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조차 상상하기 힘든 극단적인 폭우가 서유럽을 강타했다. 도시 전체가 찢기고 파괴된 현장을 둘러본 사람들은 초현실적 재난이라고 말한다. 며칠째 계속된 비에 땅이 흠뻑 젖은 상황에서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는 하룻만에 150에서 200mm 의 폭우가 쏟아졌다. 저지대가 많고 폭우가 드문 유럽에서는 극단적인 강우량이다. 곳곳에서 제방이 붕괴되고 산이 무너지고 건물이 부서졌다. 지금까지 2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의 원인은 유럽 대륙을 뒤덮다시피 발달한 거대한 저기압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통 저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