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 2022년 5월 어느 날. 고향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족과 대화하던 중 새어 나온 한마디 아니오... 멜로디와 함께 나온 노랫말이었다.
그래 아니오! 아니오란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보자. 일사천리로 가사와 곡을 쓰기 시작했다. 다듬는 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가 수없이 반복되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대체 뭐가 아니오라는 건지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해 보자.
시사성과 풍자성 강한 내용의 노래가 모습을 드러내자 아빠를 바라보던 딸의 눈동자가 걱정스레 커졌다. 이 노래는 아빠가 불러야 할 것 같아. 왜? 무슨 말이야? 아하... 걱정할 거 없어. 사람들이 지켜줄 거야... 곡이 너무 무거운 느낌이 나는 것은 싫어서 펑크록 분위기로 편곡하였다.
댄스곡 같은 느낌도 살리고 싶었다. 절절한 외침과 한탄, 흥겨운 리듬이 교차하는 아니오.
작사부터 작곡, 편곡에 이르기까지 구성 파트가 많아 만만치 않았지만, 흐름이 괜찮은 곡으로 완성되었다.
수십수백만 관객이 아니오를 함께 부르며 울고 웃고 춤추며 하나 되는 정의로운 그날을 꿈꿔 본다.
[가사]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윗집도 아니오 아랫집도 아니오
옆집도 아니오 그 옆집도 아니오
먹는 것도 아니오 입는 것도 아니오
싸는 것도 아니오 자는 것도 아니오
우회전도 아니오 좌회전도 아니오
유턴도 아니오 직진도 아니오
바지도 아니오 치마도 아니오
가방도 아니오 신발이오
긴 것은 어디 가고 죄다 아니오
세상에 어떻게 줄줄이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진짜 아니오 너무 아니오
일도 아니오 몽땅 아니오
아니잖소 아니지예 아녀 아이다
아닌겨 아니잖유 아니라예 아니랑께
팔도 사람 모두 다 아니라고 하잖소
팔도 사람 모두 다 아니라고 하잖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요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요
그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오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오 아니오
아침도 아니오 점심도 아니오
저녁도 아니오 깊은 밤이오
중식도 아니오 일식도 아니오
양식도 아니오 된장이오
긴 것은 어디 가고 죄다 아니오
세상에 어떻게 줄줄이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진짜 아니오 너무 아니오
일도 아니오 몽땅 아니오
아니잖소 아니지예 아녀 아이다 아닌겨
아니잖유 아니라예 아니랑께
팔도 사람 모두 다 아니라고 하잖소
팔도 사람 모두 다 아니라고 하잖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요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요
그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오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오 아니오
진짜 아니오 너무 아니오
일도 아니오 몽땅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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