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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목을 맞은 농산물 공판장이 분주합니다.
새벽부터 조금이라도 싼값에
과일과 채소를 사기 위한
도매상들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치솟은 가격에 상인이나 소비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한영 기자 :
현재 시각 오전 6시 5분입니다.
이곳은 전주의 한 과일 경매장 앞인데요.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이지만 안에서는
경매가 한창입니다. 제가 들어가서
분위기는 어떤지, 또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경매가 시작되기 무섭게
30여 명의 중도매인들이 몰립니다.
경매사가 속사포처럼 빠른 말과 손짓으로
응찰을 유도하자,
순식간에 농산물이 낙찰됩니다.
상인들은 경매가 끝나자마자
다른 품목을 살펴보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옮깁니다.
경매장에는 활기가 넘치지만
도매인들의 속 사정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박주환 / 상인 :
가격대가 작년보다도 20~30% 비싼 것
같아요. 실제로 좋은 걸 찾기가
작년보다 훨씬 더 힘든 것 같아요.]
(CG) 주요 성수품인 사과의 경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3만 원대였던 배 한 상자는
7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시금치는
한 상자에 2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추와 대파 등의 시세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폭염과 폭우 등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박현 / 경매인 :
이상 기온과 수확 시기에 냉해나 아니면
탄저병으로 인해서 사과나 이런 것들이
수량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작년 대비
물량이 30~40% 이상 준 것 같습니다.]
상인들도 어렵게 낙찰을 받기는 했지만
어떻게 팔지, 걱정이 앞섭니다.
[오영례 / 상인 :
다 비싸다고 그래요. 비싸다고 그냥 가요.
그러다가 계속 이게 (가격이) 오르니까
그때는 마지못해 사 가고 너무 비싼 건
안 먹고 만다고 안 사 가요.]
정부는 설 명절의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산품을 비롯한
10대 성수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