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더 팬]을 통해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 아티스트 유라(youra)의 첫 번째 EP ‘B side’. 얼터너티브 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일렉트로닉, 펑크(funk), 시티팝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완성된 유라의 ‘B side’는 최근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중 가장 다채롭고 독보적인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이 전체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하였고, 독특한 음악으로 음악계를 접수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프로듀서 나잠수가 믹스와 마스터를 도맡으며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메인 타이틀곡 ‘춤’은 유라가 프로듀서 유턴과 함께 완성한 곡으로 일렉트로닉한 펑크 사운드가 돋보인다. ‘춤으로 마음속 상념들을 잊어버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곡은 아티스트로서 유라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곡 ‘깜빡 (Feat. 카더가든)’은 유라가 아티스트로 알려지기 이전 만든 곡이다. 당시 유라의 작업실을 방문한 카더가든이 데모 버전을 듣고 그 자리에서 피처링을 제안하여 성사되었다. ‘깜빡’은 기타 리프 중심에 단순한 멜로디가 전부인 곡이지만 유라와 카더가든의 매력적인 음색이 짙게 배어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 ‘세탁소’는 잃어버린 소중한 것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한 편의 이야기로 가사에 녹였다. 특히 리드미컬함과 유라 특유의 담담한 창법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이다.
마지막 곡 ‘쿵’은 헤어진 연인에게 그 이유를 묻고 싶지만 결국에는 홀로 남겨진 자신의 모습과 쓸쓸함 등 사랑의 상처를 풀어낸 이야기로, 앨범 중 아티스트 유라의 우울한 정서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라는 그녀가 음악을 시작하던 무렵 만든 곡들부터 최근 완성된 트랙까지 아우르는 첫 EP ‘B side’에 대해 SBS TV [더 팬]에서 커버했던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의 노랫말처럼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어“ 오래도록 듣는 이들의 마음속 깊이 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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