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와 묵묵히 곁을 지키는 남편. 알츠하이머도 막지 못하는 노부부의 눈부신 사랑

전라남도 장흥 위판장에 갑오징어를 파는 남편이 있다. 모든 게 끝난 후 위판장 한구석에 가만 앉아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는 남편. 자리에서 일어난 아내는 허리가 굽은 채 남편을 따라 일어선다.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허리 병으로 허리가 굽은 아내를 평생 보살핀 남편. 거동이 편하지 않은데도 매일 빠짐없이 남편을 따라 갑오징어 잡이에 나서는 아내. 오랜 약 복용으로 빨리 찾아온 치매에 아내는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그럼에도 배 위에서 호흡도 척척 오랜 시간 함께한 세월 따라 부부의 호흡은 찰떡궁합이다. 갑오징어를 판매한 돈으로 나서는 시장 나들이. 남편은 아내에게 예쁜 옷 한 벌, 맛있는 간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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