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속에 자리한 집. 산골의 고즈넉함이 좋아 허임영씨 부부는 정년퇴직 이후 도시를 떠나 이곳에 터를 잡았다. 마당의 돌 하나까지도 부부의 손길이 닿은 이 집에 주말이면 찾아오는 집주인이 있다.
밭에서 쑥을 캐고 손수 빵을 만들며 집주인 맞이에 열심인 부부.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딸 내외와 한 살 배기 손자 준후다.
이제 자식이나 다름없는 사위는 이 시골집과 인연이 깊다. 결혼 전 틈날 때마다 산골을 찾아와 장인어른과 함께 폐가였던 집을 손수 가꿔냈다고. 그 성실함에 결혼 승낙을 받고 아들 준후의 돌잔치 역시 모두 이곳에서 이뤄졌다.
매주 오는 집이지만 즐길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