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방 세계가 최근 G7 정상회의 등을 통해 연일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자 러시아가 휴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휴전의 조건을 거론했습니다.
먼저 러시아가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동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주에서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8%에 해당하는 땅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하고 이 지역에서 실제로 군대 철수를 시작하면서 나토 가입 계획 포기를 공식적으로 통보하면 곧바로 휴전과 협상 개시를 명령할 것입니다.]
더불어 G7 정상회의가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도둑질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러나 서방의 모든 계략에도 불구하고 절도는 절도입니다.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제안과 관련해 중국과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7, 나토, 스위스 평화회의 등의 서방 진영에 맞서는 세력을 규합한다는 구상인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영토를 회복해야 한다는 정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미국은 푸틴이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며 깎아내렸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의 제안은 선의를 가지고 한 게 아니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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